오산시 공무원 재능기부 ‘오나리 야간학교’, 올해 검정고시 합격자 10명 배출
퇴근 후 교단 선 공무원들과 50~70대 늦깎이 학습자들의 값진 결실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6/05/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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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공무원 재능기부 ‘오나리 야간학교’ 수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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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데일리] 배움을 다시 시작한 시민들과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교실 불을 밝힌 공무원들의 노력이 올해도 뜻깊은 결실로 이어졌다.
오산시는 공무원 재능기부로 운영 중인 ‘오나리 야간학교’에서 2026년도 제1회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10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나리 야간학교는 학업을 중단했던 시민들이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06년 문을 열었다. 이후 약 120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도 공무원 강사진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시민들의 배움을 지원했다.
수강생들은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저녁이면 중앙도서관 강의실로 향하며 학업을 이어갔다. 올해는 시험에 응시한 14명 가운데 10명이 합격했으며, 합격자 대부분은 50대에서 70대 사이의 시민들이다.
이들의 도전에는 퇴근 후 교실을 찾은 공무원 강사진의 헌신이 함께했다. 국사는 기획재정국장으로 퇴직한 이제구 전 국장이 맡아 퇴직 이후에도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영어와 사회는 양만석 기업일자리과 투자진흥팀장과 천상준 희망복지과 주무관이, 국어는 양윤실 하천녹지과 주무관이, 수학은 김예린 주무관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특히 과학 과목을 맡고 있는 유창현 도로과 도로계획팀장은 오나리 야간학교 개교 초기부터 운영과 수업에 참여하며 20년 가까이 야간학교를 지켜오고 있다.
오나리 야간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유창현 팀장은 “수강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강사진도 함께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배움을 응원하는 야간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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