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데일리] “화성특례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위영란 화성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산수화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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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란 화성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비례대표)의 확고한 다짐이다.
위 대표의원은 구체적으로 “민생, 경제, 문화, 복지 등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선 현실적 해법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초당적 협력’을 내세웠다.
이 외에도 위 대표의원은 ▲의회 내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시 집행부에 대한 균형 있는 협력과 견제 ▲시민 참여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의 구상을 밝혔다.
위 대표의원은 “기업, 시민단체 등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라며 “시민의 신뢰를 얻는 협치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화성특례시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위 대표의원을 11일 오전 화성특례시의회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이 만났다.
다음은 위 대표의원과의 일문일답.
- ‘탄핵 정국’의 여파가 지방의회로까지 미치고 있다. 화성특례시의회도 여야가 갈등을 겪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양당의 계엄 조치와 탄핵 인용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다. 12월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도적 불참으로 폐기되면서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또한 내란 행위에 동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12월 16일 화성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윤석열 탄핵심판 청구 인용 결의문 채택의 건(국민의힘 내란동조 명시)’을 의결하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 이후 연말연시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회의 갈등 상황이 대외적으로 부각됐다.
연말연시와 2025년 회기를 준비하고,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에 여야 간 갈등으로 인해, 2025년 새로운 회기에 돌입하기 전 의원들이 화합하고 논의해야 할 사항(교육, 연수, 간담회 등)도 부득이 지연되면서 의정 활동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러한 상황들은 화성시민의 민생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대외적으로 실추된 의회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다.
- 대화, 타협, 협치는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기본 정신이다. 남은 임기 동안 화성특례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의 구상은?
그렇다. 의회는 대화와 타협, 협치를 통해 화성특례시민을 위한 최선의 해법을 모색하는 곳이다.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보다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민생, 경제, 문화, 복지 등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선 현실적 해법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둘째, 의회 내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도모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이 존중될 때 더욱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연말연초와 같은 갈등 상황이 없도록 여야를 떠나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고, 불필요한 갈등이 아닌 생산적 논의를 통해 의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셋째, 시 집행부와 균형 있게 협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견제를 이어가고자 한다. 시민을 위한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되, 부족한 점이 있다면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넷째, 시민 참여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온·오프라인 공론장을 확대하여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강화하겠다. 기업, 시민단체 등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집중하여 시민의 신뢰를 얻는 협치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 화성특례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했다. 5분 발언 배경과 내용은?
지난해 11월, 제337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화성시 어르신 통합돌봄 정책 관련해 5분 발언을 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 가속화로 노인 돌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의료 요양 등 지역돌봄의 돌봄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2026년부터 본격적인 돌봄 정책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화성시는 어르신 통합돌봄 체계 마련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관련 심포지엄에서 전문가 등의 토론을 바탕으로 돌봄통합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향후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복지시설, 병원, 관내 대학 등 지역 기반의 공적 네트워크 구축 및 연계를 통한 통합돌봄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100만 특례시에 걸맞게 지역특성을 살려 취약계층 돌봄 사각지대 점검을 실시하고 돌봄 공동체 형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성시가 선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노인 돌봄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시정질문한 내용도 소개해 달라.
2023년 4월, 제221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원 공공하수처리장 관련해 시정질문을 했다.
수원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기본권이 침해받고 있다. 악취 측정 또한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여 시정질의를 통해 지역주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였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축구장 크기의 유량조정조를 설치하려는 수원시는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관련 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정질문을 한 것이다. 화성시장님으로부터 설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 비례대표로 제9대 화성특례시의회에 입성한 지 2년 8개월째이다.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 변화되어야 할 사안 2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대중교통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동서 균형발전에 관한 내용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사안으로 화성시는 대중교통 문제가 심각하다.
의원으로 활동하며 자가용으로 서쪽에서 동쪽 끝까지 이동하려면 1시간 이상 소요된다. 교통편 문제로 인한 수도권으로의 출퇴근 문제 등 광역교통 문제 해결 과제도 시급하다. 문화생활의 격차, 복지적인 측면에서 동서 간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며,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시 브랜딩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 백만 특례시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에게 물어보면 특별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한다. 아직도 이춘재 사건, 영화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는 게 현실이다.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도시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이다.
화성시에는 좋은 관광자원이 있기는 있다. 하지만 관광자원 등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더라도 관광객이 머무르며 소비로 이어질 콘텐츠가 없다. 이러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변화시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
- 남은 임기 중 꼭 실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노인복지, 돌봄 분야 정책이다. 전국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5분 자유발언 때도 언급했던 것처럼, 지역 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연계사업을 추진하여 돌봄 사각지대를 감소시키고, 공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이런 부분에서 화성시가 선도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끝으로, 화성특례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더 좋은 대한민국, 발전하는 화성시, 발로 뛰는 민원서비스’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다.
정치 입문 전부터 사회복지사로서 오랜 기간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왔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봉사를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으로 화성시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