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누구나 살고 싶고 자부심 가질 만한 ‘화성특례시’ 준비할 것”

“광역시급 양적 성장 특례시에는 재정특례 강화가 필수”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등 20조 투자 유치할 것”
“광역교통 문제 해결 유일한 수단은 철도, 총 12개 철도 추진”
“지속가능한 친환경 대중교통, 동탄트램 2028년 개통 목표”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6/06 [09:31]

[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누구나 살고 싶고 자부심 가질 만한 ‘화성특례시’ 준비할 것”

“광역시급 양적 성장 특례시에는 재정특례 강화가 필수”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등 20조 투자 유치할 것”
“광역교통 문제 해결 유일한 수단은 철도, 총 12개 철도 추진”
“지속가능한 친환경 대중교통, 동탄트램 2028년 개통 목표”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4/06/06 [09:31]

[경인데일리] 화성시만큼 성장세가 가파른 도시가 있을까? 지난해 12월, 드디어 화성시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에서 다섯 번째 100만 대도시가 됐다. 내년 2025년 1월 1일, 화성특례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산수화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예산 규모만 4조원에 달한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당연히 전국 1위이다. 지방자치 경쟁력지수 7년 연속 1위, 재정자립도 역시 전국 1위이다. 단순히 인구만 늘어난 도시가 아니라, 다방면으로 촘촘히 성장해 나가고 있는 명실상부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정명근 화성시장의 발걸음 역시 화성시의 성장세에 발맞춰 분주할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28일 오후 시장실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김진일, 경인투데이) 만난 정 시장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 ‘피곤한 기색’에서 오히려 정 시장이 내건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임기 2주년에 즈음해 가진 인터뷰인 만큼 궁금한 것도 많았고, 정 시장 역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정 시장은 대형 스크린에 화성시 조감도를 띄우고 화성시 곳곳을 짚어가며 화성특례시의 미래상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인터뷰 내용이 많은 만큼, 인터뷰 기사는 모두 세 차례에 나누어 보도한다.

 

첫 번째 기사에서는 ‘100만 특례시’ 출범에 걸맞은 ‘20조 투자’ 유치 계획을 듣는다. 두 번째 기사는 정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보타닉가든 화성’과 ‘화성 테크노폴’이 중심이다. 세 번째 기사에서는 ‘화성 균형발전’에 대해 조망한다.

 

① 100만 화성특례시, 화성시 성장 배경, 20조 원 투자 유치, 교통인프라 확충

② 보타닉가든 화성, 화성 테크노폴, 아동친화도시 화성

③ 화성 균형발전, 일반구 설치, 자율주행 실증도시 화성, 스마트도시 화성

 

- 2025년 1월, 100만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해 나갈 예정인가?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당시만 해도 예산 2천 5백억 원, 인구 21만에 불과했던 작은 도시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00만 인구를 돌파하며 전국에서 다섯 번째 100만 대도시가 됐다. 

 

2023년 예산 규모는 4조 원이다. 지역 내 총생산 (GRDP) 전국 1위, 지방자치 경쟁력지수 7년 연속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이다.

 

그저 인구만 늘어난 도시가 아닌, 다방면으로 촘촘히 성장해 나가고 있는 명실상부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런 만큼, 화성특례시 출범을 위해 한 치도 소홀함 없이 단단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한 해는 화성시민이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으며, 더 즐거운 도시’를 향해 내실을 다질 것이다. 특히, 복지와 문화 생활의 향상, 선순환 경제와 사통팔달 교통 등을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 일찌감치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도 발족했다.

 

그렇다. 지난해 6월 시민, 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하는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준비위원회는 특례시로서 행정체계 개편, 도시기반 조성 등과 같은 중점 시책을 논의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특례사무 발굴 등 폭넓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례시 승격으로 확보하게 되는 16개 권한을 토대로 자치권한을 발굴하고 행정 서비스를 고도화해 특례시민으로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례시가 되면 건축물 허가, 물류단지 지정·해제 등 도지사에게 있는 권한을 이양받아 시민에게 더 빠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 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100만 이상 대도시인 ‘특례시’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추고, 시민이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는 자치권한을 발굴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광역교통 확충, 대형병원 건립 등의 권한 확보는 100만 도시 행정수요 대응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특례시장협의회와 협력해 현재 입법절차가 진행 중인 다수의 신규 특례사무를 법제화하고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을 통해 향후 더 편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광역시급의 양적 성장을 이룬 특례시에는 재정특례 강화가 필수적이다. 안정적인 재원 마련으로 시민 맞춤형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세수 증대와 같은 권한을 확보하여 시민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특례시가 되어야 한다.

 

우리 화성시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이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도시 실현을 위해 화성특례시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 ‘특례시다운 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이렇듯 화성시가 급속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지?

 

화성시가 성장한 것은 무엇보다 살기 좋아졌기 때문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모두 화성시를 상징하는 키워드이다.

 

그리고, 인구 성장에는 두 가지 요소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첫째, 기업 유치이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고소득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다수 소재해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들 또한 화성에 많이 위치해 있다.

 

화성시 소재 제조업체 수는 28,509개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제약단지 등 22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내지는 조성 추진 중으로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산업의 핵심기지이다.

 

기업들이 많다는 것은 종사자, 기반시설, 세수 등 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이 충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동탄1, 2 신도시 같은 신도시 조성도 한몫하고 있다.

 

맞다. 두 번째가 신도시, 신규택지 지정이다.

 

현재까지 화성시는 동탄1, 2 신도시 41만 명, 향남1, 2지구 8만 명, 봉담1, 2지구 5만 명, 남양지구 5만 명 등 2000년 이후로 60만 명의 인구가 신도시 및 택지 개발로 유입됐다.

 

우수한 주거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물론 우수인재 유치가 필요한 기업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향후에도 송산그린시티 15만 명, 진안지구 7만 명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에 발맞춰 화성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지속할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중심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 등의 완성을 위해 화성시는 더욱더 달려갈 것이다.

 

- 임기 내 20조 투자 유치를 약속했다. 추진 상황은?

 

화성시는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예산 규모 2천5백억 원의 작은 도시였다. 하지만 20여 년 만에 인구 100만 대도시로 재정 규모 4조 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연간 수출 규모와 시 지역 고용률이 경기도 1위를 달성하는 등 놀랄 만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화성시의 도시 성장은 기업 성장이 견인해 왔다는 평가다. 관내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을 필두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590개(2022년 기준)의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또한,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22개에 달한다. 이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등의 젊은 층 인구 유입 및 기반시설 확충 등이 이뤄져 관내 기업이 도시성장의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런 기업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화성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고 금액인 91조 417천억 원(2021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근 지자체인 성남시의 약 2배, 용인이나 수원시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화성시는 전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인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서 7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주목하는 세계 7대 부자도시 화성을 실현해 나가는 중이다. 경기연구원은 화성시를 2067년 이후 소멸하지 않는 경기도 내 유일한 시군으로 분석했다.

 

- 미래 먹거리를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인구 100만 화성시가 150만을 넘어 200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기업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정상 추진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유치사업 등 국가 선도형 전략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하여 민선8기 임기 내 20조 이상 투자 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 지역별 맞춤형 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은?

 

우선, 체계적이고도 효율적 철도망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 시는 인구 100만을 상회하는 대도시에 진입하였고, 면적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해 광역교통분야에서 철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병점역과 동탄역만이 실질적인 철도역의 기능을 수행할 뿐, 많은 시민들이 철도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3기 신도시 2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 증가가 명확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해소하고자, 우리 시는 설계·건설 중인 8개 노선, 계획 중인 4개 노선,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GTX-A 개통을 시작으로 고품질 철도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동탄인덕원선은 작년 12월 착공하여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병점권역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GTX-C 병점 연장사업은 타당성 검증이 진행 중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토부가, 철도사업의 중요 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를 받는 해로, 경기남부동서횡단선 등 4개 사업을 건의하여 철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우리 시는 철도사업과 더불어 복합환승센터 계획도 추진 중이다.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철도라고 한다. 철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편의를 대폭 향상하도록 하겠다.

 

둘째, M-DRT 및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 추진이다.

 

M-DRT(광역 콜버스)는 이용수요가 많은 시간대에서는 정해진 노선으로 운행하고 이용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경로를 수정하여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사업이다.

 

우리 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있어 왔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에 따라 광역버스 하나로만 광역교통을 책임지고 있어 모든 불편과 고통은 시민들이 감내하고 있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업하여 M-DRT(광역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으로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며, 동탄, 병점 등 주변지역 약 5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약 20분씩 버스를 환승하여 이동하는 불편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화성01번 노선은 지난해 11월 개통했다. 국토교통부 및 여러 연구기관에서 함께하는 실증사업인 만큼 많은 이용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

 

경기도형 DRT는 버스 운행효율이 낮고, 대중교통 확보가 어려운 신규 택지개발지역 및 교통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 서비스사업이다.

 

2023년 7월부터 동탄1신도시 5대, 동탄2신도시 10대, 향남1, 2 신도시 5대가 정식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동탄1, 2 신도시 지역을 통합해 20대를 운영 중이다. 봉담읍 5대, 남양~마도 간 5대가 추가 확대될 예정이다. 화성시 똑버스를 통해 신규 택지개발지역, 교통 사각지대 등에 거주하시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과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동서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환상형(環狀形)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권역별 거점도시를 연결하고 그 거점도시를 바탕으로 전국 교통망을 연결하여 시민중심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

 

- 트램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 동탄도시철도(트램)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동탄도시철도(트램)은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2km)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것이다.

 

지난 23년 12월 준공된 기본설계 용역에 대하여 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미 기본계획 변경 관련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기술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도로 위 트램과 승용차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보타닉가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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