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 "여야를 떠나 소신있는 의정활동 펼칠 것"

오산시와 혈연, 지연, 학연 3無.. '객관적, 합리적으로 의정활동 펼치는 시의원으로 정평'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0/14 [17:22]

[인터뷰]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 "여야를 떠나 소신있는 의정활동 펼칠 것"

오산시와 혈연, 지연, 학연 3無.. '객관적, 합리적으로 의정활동 펼치는 시의원으로 정평'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0/10/14 [17:22]

[경인데일리] 오산시의회 이상복(국민의힘 중앙·신장·세마동) 의원이 “3무(無)이다보니 누구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라는 그만의 의정철학을 밝혔다. 그가 말하는 3무는 혈연, 지연, 학연을 말한다.

 

▲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원

 

이 의원은 “그렇다 보니 여야를 떠나 소신껏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지역사회에서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시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 집행부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미 마무리한 공약만 해도 ▲오색시장 주차장 증설 ▲오색시장 화재 방지 안전점검 지원 강화 ▲오색시장 화재 방지 안전점검 지원 강화 ▲사회적기업 창업 및 지원 확대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등 5가지나 된다.

 

특히 이 의원은 제8대 오산시의회에서 시정 질의를 가장 많이 한 의원으로 꼽힌다. ▲에스코(ESCO) 사업 ▲오산 장터 주거환경 개선사업 ▲자연생태체험관 건립 등 논란이 일었던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의 중심에는 늘 그가 있었다.

 

이 의원을 12일 오후 오산시의회에서 산수화기자단이 만났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소신 발언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나름의 의정철학이 있다면?

 

저는 3무(無)에서 출발했다. 혈연, 지연, 학연, 세 가지가 없다는 말씀이다. 

 

정말이지 오산에 아무것도 없다. 2002년 부산에서 오산생태하천 현장책임자로 올라와 눌러앉게 됐다.

 

3무다보니 누구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그렇다 보니 여야를 떠나 소신껏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질의도 하고 판단도 하며 움직이고 있다.

 

- 올해 행정사무감사의 성과는? 

 

자연생태체험관과 관련해 40분 동안 시정 질의를 했다. 지적보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동의를 해줬기 때문에 반대는 할 수 없고 법적 절차를 잘 거쳐서 추진하라고 했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나와 있는 법적 절차를 잘 이행하라고 한 것이다. 기부에는 조건이 수반되면 안 된다. 운영권 등을 요구하는 사항 역시 기부에 조건이 수반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안 된다. 편의시설도 운영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다시 강조를 했다.

 

면적의 증감도 시의회 의결 사항이다. 면적이 30% 이상 증감하면 시의회 동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현재 38% 증가했다. 공유재산변경관리계획을 다시 세워서 다시 시의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다. 

 

오산시, 오산버드파크, 우리은행이 맺은 3자 협약서가 있다. 오산버드파크가 우리은행에 대출을 받는데 왜 우리 오산시가 들어가 있는지? 예산 외 의무부담으로 지방자치법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약서 3-2항에 자연생태체험관을 운영하다 업자가 바뀌면 오산시 책임하에 건물 내 시설물 등을 감정평가 받아 은행에 갚아준다고 돼 있다. 역시 시의회 의결을 받아야 한다.

 

주차장도 실질적으로 모자란다. 40대를 추가로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이 4가지 사항을 법적 절차를 잘 지켜서 하라는 것이다.

 

담당부서에서 이상복 의원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해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들었다.

 

- 그 외에도 지적한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은계동 청운빌라 옆 도로가 확 좁아진다. 금호대교까지 보도가 없다. 확·포장과 보도 설치를 주문했다.

 

스포츠센터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문제를 지적했다. 정문쪽으로는 입차만 됐는데 그동안 사용을 안 해 왔다. 그래서 반대로 출차를 하도록 변경했다.

 

오산 오색시장 아케이드를 연장 설치토록 했다. 공영주차장 옆 화장실도 확장토록 했다. 곧 시행될 예정이다.

 

필봉산 등산로 입구도 사유지라 문제가 됐다. 산주가 완충녹지를 해지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법적으로 들어줄 수가 없어 불가하다고 하니 등산로 입구를 막아버린 것이다. 터널 옆으로 새로 데크를 설치해 진입로를 조성토록 했다.

 

죽미령평화공원 위쪽으로 헬기장이 있다. 폐타이어가 200여 개나 있어 수거토록 했다.

 

 

- 선거 공약 이행률은 몇 %나 되는지?

 

공약 사항이 모두 44개다. 이 중 29개를 이행해 이행률은 약 66%다. 3개는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이행한 공약은 ▲동부대로 전면 지하화 ▲세교·양산·지곶 버스노선 확대 및 신설 ▲공항버스 단독노선 신설 ▲오산~발안, 오산~정남 도로 확장 ▲6개 동 주차장 신설 ▲오색시장 주차장 증설 ▲운암공영주차장 증설 ▲출산장려금 및 출산용품 확대 지원 ▲오산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 통합지원센터 신축 ▲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 확대 등이다.

 

▲세교복지관과 연계한 셔틀버스 운행 ▲다자녀 가정 방과후 수업비 확대 지원 ▲보훈단체 지원 확대 ▲오색시장 화재 방지 안전점검 지원 강화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비 현실화 ▲공공형 어린이집 보조교사 경력 인정 ▲공공형 어린이집 보육교사 지원 ▲장애인 재활작업장 확대 건립 ▲생활이동지원센터 차량 증차 ▲경로당 혈압측정기 설치 등이다.

 

▲경로당 주방 및 실내 환경 개선 ▲초중고 학교별 미세먼지 알리미 설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공기청정기 설치 ▲초등학교 등하교 안심알리미 전학년 지원 ▲고등학교 중·석식 전면 무상급식 실시 및 자율학습 우수교사 지원 ▲1인 1악기 중학교까지 확대 및 초중 체험학습 다양화 ▲사회적기업 창업 및 지원 확대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 ▲오색시장 주차장 증설(2) 등이다.

 

추진 중인 공약은 ▲경부선 철도 횡단고가도로 개설 ▲화물전용 주차장 신설 ▲사회적기업 지원 원스톱 센터 설치 등이다.

 

이 외에 공약에 없는 것도 많이 했다. 

 

저는 민원 전화가 오면 무조건 현장에 직접 찾아간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담당부서를 불러 협의한다. 그리고 협의 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준다.

 

- 5분 발언 중 기억에 남는 5분 발언이 있다면?

 

제가 8대 시의원 중 5분 발언을 제일 많이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오산 장터 주거환경 개선사업 관련한 5분 발언이다.

 

2013년 시작해 올해 7월에 준공검사를 받았다. 무려 7년 동안이나 질질 끈 것이다. 공사비만 77억여원이 들어갔다.

 

시계탑만 2억 원이다. 기타 조형물은 5억3천여만 원이다. 도시의 노후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인데 문화사업이 돼 버렸다. 근거자료를 가져오라고 하니 예술품은 산출근거가 없다고 하더라..

 

40억 원 좀 넘는 광장과 커뮤니티센터를 분리 발주를 했다. 그런데 공사가 오히려 더 늦어졌다. 바닥 자체가 중국산 화강석으로 돼 있다. 도시재생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게 됐다. 국토부에서 국비 25억여 원을 반환하라고 한다. 이것은 제가 원한 결과가 아니다. 아직도 해결이 안 됐다. 담당부서에서 반환하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에스코(ESCO) 사업 관련한 5분 발언이다. 

 

가로등은 밤에 봐야 한다.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죽미령평화공원까지 7km에 걸쳐 있는 가로등을 하나하나 일일이 다 체크했다. 살펴보니 약 45% 정도 가로등이 들어오지가 않더라. 시장이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 행정적으로 놓친 부분이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더라. 고치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시장의 답변을 받아낸 것이다.

 

시정 질의를 할 때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35년 근무한 국장에게 공부를 안 하고 들이대면 소용없다. 한번은 하도 열이 받아서 자료를 보여주며 “이거 보세요!” 한 적도 있다. 지적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기도 해야 한다.

 

- 의정활동하시면서 삭발도 2번이나 하셨다.

 

한 번은 에스코(ESCO) 사업을 할 때 서명을 받으면서 했다.

 

또 한 번은 이른바 세교정신병원 관련해서 했다. 세교 주민들이 삭발을 할 때 옆에 서 있었다. 그런데 한 주민이 저에게도 동참해 달라고 했다.

 

“안 돼요!” 소리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이 꼭 원하시면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바로 그 자리에서 삭발을 하게 된 것이다. 

 

- 마지막으로 오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11일자로 오산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이다. 그리고 100% 완치됐다. 오산시민들께서 방역 주체임을 인식하시고 더 철저히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 주시길 바란다.

 

영세소상공인, 집합금지명령 업소 상인, 자가격리자 등도 경제적, 사회적 고통이 크실 것으로 안다.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를 한 발 앞서 준비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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