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2020년은 오산시의 ‘번성과 번영'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03 [09:03]

[신년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2020년은 오산시의 ‘번성과 번영'이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0/01/03 [09:03]

【경인데일리】곽상욱 오산시장에게 지난 2019년은 오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뜻 깊은 한 해였다. 

 

▲    곽상욱 오산시장

 

죽어가는 오산천을 청정하천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지난 10년의 노력을 반증하듯 오산천에서 수달이 발견 됐고, 독산성에서 1500년 전 원삼국 성벽이 발굴되어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확대등재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

 

이와 같은 잇따른 호재에 힘 입어 지난해 말 오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문체부 지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예비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년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온 오산시에 '문화도시'라는 브랜드 추가로 명품도시로서 한 발짝 나아가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곽상욱 시장은 "2020년 경자년은 30년 청년오산을 넘어 새로운 30년, 백년오산으로 도약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면서 "민선7기 3년차 연도로 접어든 올 해 모든 주요사업을 집중 추진해 시민들께 약속드린 많은 일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곽상욱 오산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오산시 3선 시장으로서 그 동안 많은 업적이 있었다. 그 중에 시민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주었던 것은?  

 

  

평범했던 사람을 시장으로 이끌었던, 우리 오산시를 위기로 내몰던 과제가 크게 두 가지였다.  

 

그 첫 번째가 앞서 얘기했던 교육 문제였고, 두 번째가 오산의 젖줄인 오산천이 죽어가고 있어 오산천을 살려야겠다는 묵직한 숙제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산시는 이제 전국 지자체들이 앞 다퉈 벤치마킹을 하고 싶어 하는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가 됐다.   

 

오산천에 드디어 수달이 돌아왔다. 올해 가장 기쁜 일은 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온 것이다. 오산 시민 누구나 더 할 나위 없이 기뻐한다.  

 

오산천 생태복원 10년 대 역사의 결과, 드디어 수달 가족이 노니는 청정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   

 

내년에는 오산천을 따라 한강으로 이어지는 경기남부권 자전거대로가 연결 돼 건강 생태도시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죽어가는 오산천을 청정하천으로 탈바꿈시킨 생태도시! 교육을 통한 도시 발전전략으로 온 도시가 배움 캠퍼스가 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이것이 오산을 향한 평가들이다.    

 

이 두 가지가 바로 시민들 삶을 변화시킨 가장 괄목한 성과이자 제가 시장을 하고 있는 보람이라고 자부한다.   

 

민선 5기와 6기를 포함해 시장이 된 지 어느새 10년차. 당선 뒤 일에 파묻히기 시작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참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 지난해는 오산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2020년도 오산시의 과제는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시정을 펼칠 것인지? 

 

 

오산시 탄생 30년이라는 경사를 맞은 지난해는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린 더 큰, 더 새로운, 더 든든하고, 더 행복한 오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 경제, 복지, 안전,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이룬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1989년 새롭게 탄생한 오산시는 이제 30년 청년오산을 넘어 본격적인 도시 발전의 선순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민선 7기 오산 시장으로 다시 부름을 받은 뒤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 시민들이 꿈과 희망을 이루게 하는 행복도시 오산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경청했습니다.  

 

그 결과를 담아 저는 우리 오산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혁신교육 리더로서 교육도시의 정체성 확립 ▲산업경제 일자리 핵심부문의 지속적인발전 ▲도시개발과 함께 복지, 출산, 보육, 문화예술 등 내재적 경쟁력을 확립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큰 틀의 도시발전 미래전략을 토대로 저와 우리 공직자, 시민들의 힘을 모아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향후 백년미래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2020년 경자년은 대망의 30년 청년오산을 넘어 새로운 30년, 백년오산으로 도약하는 첫 해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민선7기 3년차 연도로 접어들어 모든 주요사업을 집중 추진해 시민들께 약속드리고 다짐한 많은 일들을 실천하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교육도시 오산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생활을 더욱 편안하고 풍요롭게 하면서 특히 지난 10년 우리 오산이 추진해온 많은 일들을 하나 하나 결실을 맺도록 할 것입니다.  

 

- 혁신교육의 선구적 모델로 교육도시 오산은 그 표본이 되고 있다. 교육에 관한 올해의 키워드와 교육모델이 있다면?  

 

 

오산이 교육도시 전략을 통해 도시 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해 오산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융합 창의교육과 글로벌 혁신교육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리울도서관과 오산메이커교육센터를 건립하고 글로벌교육포럼과 혁신교육국제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올해 교육도시 오산의 핵심 키워드는 ‘민주적 교육공동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양질의 교육공공서비스를 균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함께 민주공동체로 성장하는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오산 구축에 힘쓸 것입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서 분리된 오산교육지원센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학교와 지역이 서로 넘나드는 교육체계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오산시 젊은 직원들이 열정과 창의로 확보한 경기 T.E.G Campus를 적극 활용해 공교육 메이커교육과 청년 창업 및 기업보육 평생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나아가 그 일대를 ‘오산에듀타운’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전국 최고의 학생토론도시 명성을 이어가고 청년, 중장년 등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모델 개발과 시민의 삶속에 스며드는 민주시민교육으로 유네스코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넘어 오산형 지속가능발전교육 모델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전문가들은 ‘경제상황 돌파’를 꼽고 있다. 오산시에서 기획하고 있는 일자리와 경제 정책은 무엇인가?  

 

 

오산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미래 먹거리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문제는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적극 대처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청년인턴, 대학생 일자리사업 등 공공분야의 일자리 확대 지원 강화를 통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T·E·G 캠퍼스와 벤처타운 조성과 함께 지난해 문을 연 청년일자리카페 ‘유잡스’,‘청년맞춤제작소 in오산’ 등을 적극 활용해 교육과 일자리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과 홍익일자리사업, 청년, 중장년, 장애인, 결혼이민자에 대한 계층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도입한 오산지역화폐 ‘오색전’을 더욱 활성화하고 오색시장 시설을 보강해 문화관광형 특성을 강화하고 오산 문화의 거리를 뷰티특화거리로 육성하겠습니다.

 

경영환경 개선 및 소상공인교육, 점포별 맞춤형 컨설팅 등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갖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엘지화학 오산테크센터, 크린팩토메이션 등 유수 기업을 유치한 데 이어 가장3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를 지속 개발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오산 경제가 더욱 번성하게 할 것입니다.    

 

- 공약사항 중 ‘5대 먹거리 프로젝트’가 있다. 진행상황과 오산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라 함은?  

 

민선7기가 시작되면서 제가 약속한 ‘5대 먹거리 프로젝트’은 일부 이미 완성되고 많은 부분 쉼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더욱 강력히 추진해 제 임기 내에 완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5대 먹거리 프로젝트’는 ▲오산천 수계 생태복원 ▲독산성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확대 등재 및 효문화 관광벨트 조성 ▲내삼미동 공유부지 복합개발 ▲죽미령 유엔평화공원 개관 및 운영 ▲뷰티도시 건설입니다.  

 

 

이 가운데 오산천 생태복원은 이제 거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마침내 수달이 돌아왔습니다.

 

이 한 마디로, 이 한 가지 사실로 지난 10년간 우리 모두가 오산천에 기울여온 각고의 노력의 결과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바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산천은 이제 말 그대로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궐동천 가장천 복원과 시흥저수지 준설이 완료되고 오산천과 한강, 오산천과 평택만 경기남부 자전거대도로가 뚫리면 이제 10여년을 한결같이 추진해 온 오산천 생태복원의 대장정이 완성될 것입니다.  

 

독산성에서 1500년 전 원삼국 성벽이 발굴되었습니다. 원형복원과 유네스코 확대등재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내삼미동 공유부지 복합개발은 청사진이 거의 완료되어 이미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이 들어섰고 복합재난안전체험관, 미니어처 테마파크, 잭슨파크 등에 착수해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육·한류·관광 복합단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도 완료되었습니다. 곧 개장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입니다. 이 시점에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을 개장하게 되어 정말 감회를 느낍니다.   

 

오산을 화장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뷰티도시 프로젝트도 오산시와 시민, 관련 기업, 연구소 모두 힘을 합쳐 힘차게 추진할 것입니다.   

 

이들 프로젝트들이 실행되면 그 자체로써 오산의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뿐 아니라 관광사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적 연쇄효과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 5대 먹거리 사업과 함께 수도권 알토란 땅인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시작으로 본격화 되었습니다. 오산의 관문 운암뜰을 지식산업시설과 상업시설, 문화·교육시설로 가득한 새로운 오산시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입니다.

 

또 분당선, 동탄도시철도 등이 오산시 요소요소로 효율적으로 연결되어 오산이 수도권의 교통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주민 숙원사업인 동탄신도시와 평택시를 연결하는 동부대로 오산IC앞 원동고가를 철거하고 전면 지하화 함으로써 이 일대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해소하도록 할 것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진출입부 교통여건 개선으로 국도1호선 교통량 분담, 주요도로의 교통정체 해소, 시가지 경관개선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오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들 중차대한 사업들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 생태하천인 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왔다. 시민을 위한 생태환경 복원계획과 문화예술정책을 제시한다면?

 

모처럼 찾아온 정말 반가운 손님 수달이 무리지어 서식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산천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수질과 수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한강에서 오산천을 거쳐 평택호까지 이어지는 경기남부권 자전거대도로를 연결하는 대역사를 반드시 완공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자전거 쉼터와 슬로우 가족 자전거길을 조성해 오산을 자전거 투어 중심도시로 육성할 것입니다.  

 

장기미집행도시공원인 원동근린공원과 원동제1근린공원을 조성하고 가로수 경관과 생육환경을 개선해 도시생태 녹지띠 구축으로 녹색도시를 구현해 꽃과 나무 자연과 함께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푸른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올해 가장 큰 과제는 예비심사에서 통과한 문화도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것입니다.

 

문화도시 지정은 오산시의 문화수준이 다시 한 단계 도약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문화도시 예비심사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시민의 일치된 노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도약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전국 최초 악기 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을 인프라로 활용해 범시민적 1인 1악기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축제인 통기타 페스티벌을 개최해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지정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구 시민회관을 대신해 시민들의 문화의 요람이 될 복합문화체육센터도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끝으로 시민과 공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 경자년은 ‘하얀 쥐의 해’라고 합니다. 하얀 색은 시작을, 쥐는 번성과 번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2020년은 ‘번성과 번영의 시작’의 해로 어둠속에서 만물의 씨앗을 잉태하는 한해가 되어 우리 오산시의 기운도 크게 상승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와 현안이 많고, 마무리해야 할 사업도 많습니다. 그러나 지역공동체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위대한 오산시민의 저력을 더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각별히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올해 시청사에 개장할 생태체험관은 많은 논란이 있었고 여러분들로부터 참으로 많은 고언을 들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이제 지자체도 공공청사 개방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감하게 추진하는 생태체험관은 시청의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고 시민 개방형 시청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앞으로 우리 오산시의 주된 정책 트렌드가 될 ‘차 없는 거리’ 사업 등과 연계해 도시공간의 시민 공유화를 실현함은 물론 나아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시대적 변화에 맞혀진 시민의 안녕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오산시의 새로운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리면서 경자년(庚子年) 한해 내내 우리 공직자와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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