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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 “100년 전 스코필드 박사가 달린 길 따라가며 3.1운동 정신 되새기길”
자전거 홍보투어, 수원→봉담→향남→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왕복 52km
기사입력  2019/04/18 [17:52] 최종편집    양희상 기자

 【경인데일리】수원시가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18일 수원시청부터 화성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까지 왕복 52km를 주행하는 ‘자전거 홍보 투어’를 열었다. 

 


수원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투어는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1889~1970)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촬영하기 위해 1919년 4월 수원에서 제암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을 착안해 마련했다.


프랭크 스코필드는 영국 태생의 캐나다인 의학자이자 선교사로 1916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내한했다. 1919년 3.1 운동의 모습과 제암리·수촌리 학살 사건 등 일제의 만행을 촬영해 세계 각지에 알렸다. 서울현충원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다.


이날 아침 수원시청 맞은 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원, 조명자 수원시의장 등이 함께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수원시민과 수원시자전거연맹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은 수원시청·황구지천·봉담·향남을 거쳐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까지 갔다가 수원시청으로 돌아오는 52㎞ 코스를 주행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수원시 구간 일부를 함께 달렸다.


염태영 시장은 “오늘 여러분이 달리는 길에는 100년 전 ‘서른네 번째’ 민족대표라 불리는 스코필드 박사와 당시 민중의 간절한 외침이 담겨있다”며 “자전거를 타며 수원과 화성 모두의 역사였던 제암리 사건과 자유·평등을 향한 선조들의 외침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과 화성은 역사·문화적 뿌리를 공유하고, ‘수원군’이라는 같은 공간에서 독립의지를 함께 다졌던 ‘한가족’”이라며 “앞으로도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양 도시 시민들과 호흡을 맞추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월 염태영 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만나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청소년·시민을 대상으로 방화수류정, 제암리 순국유적지 등 3․1운동 항일유적지 탐방을 진행하고, 수원시립공연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독립군(獨立群)’ 공연에 화성시민을 초청하는 등 화성시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3․1운동 당시 격렬한 항쟁지 가운데 하나였던 수원군(수원·화성·오산)은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1919년 3월 1일 수원 방화수류정 등 수원 읍내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화성 발안과 우정·장안면으로 이어졌다.


수원 군민들은 조직적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일제는 독립을 갈망하는 주민들을 탄압하며 제암리와 고주리에서 학살 만행을 저질렀다. 1919년 4월 15일 무고한 수원군 백성 30여 명이 일제의 총칼에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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