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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진 제공: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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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데일리] 광주 군 공항과 무안공항의 18년 갈등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파격적인 지원책은 해묵은 지역 갈등을 상생의 기회로 바꿔 놓았다. 이제 시선은 수도권 남부로 향하며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친 특별기획을 통해 광주·무안의 성공 사례를 돌아보고, 경기국제공항이 수도권 남부에 가져올 미래 비전을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특별기획-①] 18년 갈등의 끝.. 광주 군 공항 이전, 무안의 도약과 상생 모델
[특별기획-②] 경기국제공항, 수도권 남부에 꼭 필요한 이유
[특별기획-③] 경기국제공항, 하늘길 넘어 산업·도시 지형까지 바꾼다
화성 화옹지구,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두고 운명의 갈림길에 선 3곳의 예비 후보지다. 경기도가 곧 최종 후보지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은 “공항이 들어서면 우리 동네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는가?”에 쏠리고 있다.
새로운 하늘길, 경기국제공항이 오면 최종 후보지는 무엇이 어떻게 바뀔까? 아직까지는 상상의 영역이다. 다만,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6자 협의체 공동 발표문’의 핵심 지원책을 투영하여, 최종 후보지로 확정될 지역이 맞이할 ‘천지개벽’ 수준의 발전상을 그려볼 수는 있을 것이다.
‘미래 첨단 에어로 시티’ 조성... 무안을 ‘서남권 대표 성장 거점’으로!
‘공동 발표문’에 담긴 핵심 지원책은 ▲정부와 광주시의 무안군 지원금 1조 원 지원과 자금 조성 방안 제시 ▲정부와 전라남도의 무안군 발전을 위한 첨단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 유치 ▲무안 국가산단 신속 지정과 추가 지원사업 적극 반영 ▲호남지방항공청 신설, 호남 KTX 2단계 개통 등이다.
특히, 정부와 전라남도는 무안군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국가농업 AX 플랫폼 구축, 에너지 신산업, 항공 MRO 센터 등 첨단 산업 기반 조성 및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무안 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 및 무안군의 추가 지원사업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무안 국가산단 지정, 첨단산업 육성, 배후 신도시 조성 등을 포함한 종합 발전 구상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공항 이전이 서남권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좌우하는 중대한 국가 과제임을 강조했다.
정부와 전라남도는 무안지역이 공항 이전의 부담을 넘어 대한민국 서남권의 핵심 성장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핵심 과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조성을 통해 반도체, 에너지 신산업,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 등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으로의 광주공항 국내선 선 이전을 위해 호남 KTX 2단계 사업의 신속한 개통(2027년)을 추진하고, 무안국제공항 접근성과 광역 교통망도 지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다. 호남 KTX 2단계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호남 KTX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오송에서 목포까지 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운행 가능하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직접 연결되어 수도권 이남 지역은 물론 영남과 전남 동부권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항공, 물류, 주거, 교육 기능이 융합된 ‘미래 첨단 에어로 시티’ 조성을 구상해 무안을 ‘서남권 대표 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국제공항 유치... ‘매머드급 스마트 에어로 시티’ 탄생
무안이 1조 원 규모의 지원책으로 서남권 도약을 꿈꾼다면, 경기국제공항 유치 지역은 그 규모부터 궤를 달리한다. 수원 군 공항 이전 방식인 ‘기부 대 양여’에 따라 발생하는 재원은 최소 20조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1년 염태영 수원시장(현 국회의원)은 신년 브리핑에서 “군 공항 이전사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수원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과 함께 이전 대상지에 투입될 사업비 규모도 7조 원에서 20조 원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10전투비행단이 위치한 땅 190만 평 중 도로, 하천, 공원 등 40~45%를 제외한 100만 평을 세류역 등 인근지역의 평당 가격인 2000만 원으로 계산하면 20조 원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지가 상승분이 반영된 2026년 현재, 그 가치는 당시 20조 원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사업비 규모로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고스란히 최종 후보지에 투입된다면, 단순한 공항 건설을 넘어 도시의 DNA를 통째로 바꾸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첨단산업 용광로... ‘K-반도체·AI 벨트’ 완성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첨단 산업 지형도의 재편이다. 무안이 국가농업 AX 플랫폼을 내세웠다면, 경기국제공항 유치지는 반도체, 모빌리티, AI 등 대한민국 핵심 전략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용인, 평택, 화성 등 인근 반도체 거점과 연계된 ‘배후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공항을 통한 초정밀 부품의 항공 물류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대규모 기업 유치가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각각 360조 원, 122조 원을 투입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경기국제공항과 직접 연계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갓 생산된 초정밀 웨이퍼가 30분 내 공항에 도착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관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접근성 측면에서도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호남 KTX 2단계가 무안을 잇듯, 경기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이 확충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공항 연결과 더불어 주요 고속도로망이 공항을 중심으로 재설계된다. 이는 경기도를 넘어 충청권 등 중부권 이용객까지 흡수하며 경기 남부지역을 대한민국 중부권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교통 허브’로 격상시킬 것이다.
항공기 정비(MRO) 및 첨단 물류 센터가 들어서며 수만 개의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패러다임 변화... ‘중부권 대표 성장 거점’으로!
공항 인근은 단순한 배후지를 넘어 항공, 물류, 주거, 교육이 융합된 ‘매머드급 스마트 에어로 시티’로 탈바꿈한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과 첨단 물류 기업이 입주하는 지능형 물류 단지가 조성되어 동북아 물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공항 종사자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스마트 홈 기반의 친환경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AI 도시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미래형 주거 모델이다. 항공·물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과 국제 학교, 기업 부설 연구소가 밀집되어 우수한 인재가 모여드는 교육 도시의 면모를 갖춘다.
결국 경기국제공항 유치는 최종 후보지의 발전을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 중부권 전체의 성장판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국제공항 유치는 특정 지역의 ‘희생’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곳을 가장 미래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기회의 전환점’으로 봐야 한다.
무안이 18년의 갈등을 끝내고 선택한 것은 ‘서남권 대표 성장 거점’이라는 미래 비전이었다. 20조 원이 넘는 집중적인 투자는 경기국제공항 최종 후보지를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자 ‘중부권 대표 성장 거점’으로 우뚝 서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