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해결하러 왔다가 인생 되찾았다”..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위기 시민 살리는 복지 플랫폼으로 진화

보이스피싱 피해자 A씨, “‘그냥드림’ 도움 덕분에 절망 끝내고 경찰 신고와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하게 돼”
다중채무자 B씨, ‘그냥드림’ 상담 통해 파산면책 절차 지원받아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3/30 [19:44]

“끼니 해결하러 왔다가 인생 되찾았다”..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위기 시민 살리는 복지 플랫폼으로 진화

보이스피싱 피해자 A씨, “‘그냥드림’ 도움 덕분에 절망 끝내고 경찰 신고와 기초생활수급자 신청하게 돼”
다중채무자 B씨, ‘그냥드림’ 상담 통해 파산면책 절차 지원받아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6/03/30 [19:44]

2월부터 리모델링 중인 화성특례시 나래울복지관 그냥드림의 내부 모습. 서연이음터 ‘코리요 모형’, 목공 시민프로젝트 통한 ‘의자’ 등을 기부받았다.

 

[경인데일리] 화성특례시가 추진 중인 ‘그냥드림’ 사업이 위기 시민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까지 이어지는 생활 밀착형 복지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제, 다중채무 해소, 지역 농산물 연계까지 확장되며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화성시에 문을 연 ‘그냥드림’은 최근 실제 사례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으로 전 재산을 잃은 70대 A씨는 극심한 생계 위기 속에서 ‘그냥드림’을 찾았다. 당장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상담 과정에서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사회복지사는 경찰 신고 절차를 안내해 수사로 이어지도록 도왔고, 동시에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기초생활수급 신청과 긴급복지 지원을 신속히 진행했다.

 

A씨는 “신고조차 엄두 내지 못했던 일을 함께 해결해 줘 다시 살아갈 희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다중채무로 고통받던 1인 가구 B씨 역시 ‘그냥드림’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 상담 과정에서 채무 상황이 파악되자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와 연계됐고, 파산면책 절차 지원으로 장기간 이어지던 빚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B씨는 “그냥드림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고통 속에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그냥드림’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발굴해 먹거리 지원을 시작으로 복지, 금융, 행정까지 연결하는 통합 대응 체계로 기능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화성형 그냥드림’ 모델을 본격 추진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복지와 지역경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통합돌봄과와 농식품유통과 협업을 통해 복지 대상 발굴과 동시에 화성 로컬푸드 공급 체계를 연계, 지역 농산물이 취약계층의 식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5일 동탄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련 부서와 수행기관,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등이 참여한 실무회의를 열고 기관별 역할 분담과 대상자 발굴, 식자재 공급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지현 통합돌봄과장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복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 지역 먹거리가 이웃의 삶을 지키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없는 화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는 향후 협업체계를 정례화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화성형 그냥드림’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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