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데일리] 민선8기 출범 이후 오산시의 교통 지도는 빠르게 달라졌다. 서울역 직행 광역버스 개통을 시작으로 공항·시외버스 재개, 성남·동탄 연결 강화, 세교2·3지구 선(先)교통 정책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이동 반경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철도 완공을 기다리는 대신 버스를 해법으로 선택한 이권재 오산시장의 교통 전략은 출퇴근과 일상 이동의 불편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오산을 수도권 직결 생활권 도시로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통은 민생’이라는 메시지는 출퇴근길과 생활 동선 곳곳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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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2024년 2월 22일 세종 대광위를 방문해 강희업 대광위원장에게 세교2지구에서 출발하는 서울역행 광역버스 도입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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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과 다르지 않다”에서 시작된 교통 진단
민선8기 출범 당시 오산의 교통 구조는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었다.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는 강남역 중심으로 편중돼 있었고, 강북 접근성은 취약했다. 성남이나 동탄, 공항으로 이동하려면 두세 차례 환승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세교2·3지구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입주 속도를 따라갈 교통 대책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취임 직후 “인구 40~50만 시대로 가는 도시에서 교통이 10년 전과 같다면, 도시 경쟁력은 멈출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오산시는 민선8기 교통정책의 방향을 ▲입주 이전 교통을 먼저 깔아두는 선교통, ▲서울·수도권 주요 거점을 잇는 광역 직결, ▲수요 쏠림을 줄이는 분산형 교통체계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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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2025년 5월 8일 광역버스 5104번 개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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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직행 5104번… 오산 교통 지형을 바꾸다
민선8기 교통정책의 상징은 단연 서울역 직행 광역버스 5104번이다. 세교2지구를 출발해 세교1지구, 세마역, 북오산IC를 거쳐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되는 이 노선은 오산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5104번 개통은 단순히 ‘서울 가는 버스가 하나 더 생겼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기존 강남역 중심의 광역버스 구조가 강북·강남 이원화로 전환됐고, 출퇴근 선택지는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을지로입구, 남대문시장, 고속버스터미널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직장 위치에 따른 교통 불균형도 완화됐다.
이 노선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역시 주목된다. 오산시는 수차례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직접 찾아 세교2지구 입주 규모, 서울역 접근 수요, 기존 노선 쏠림 현상을 수치로 설명했다. 노선 선정 이후에는 차량 수급 지연이라는 변수도 발생했지만, 이권재 시장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직접 방문해 조기 출고를 요청하며 개통 일정을 지켜냈다. 행정 절차를 넘어 현장형 세일즈 행정이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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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가 2014년 11월 14일 KD운송그룹과 ‘오산↔김포공항 시외버스 재정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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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시외버스 확장… 출퇴근을 넘어 ‘생활 이동’으로
교통 혁신은 출퇴근에만 머물지 않았다. 오산시는 여행과 출장, 주말 이동까지 고려한 생활형 교통망 구축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오산↔김포공항 리무진버스는 KD운송그룹과의 재정 협약을 통해 재개됐다. 초기에는 하루 왕복 2회로 시작했지만,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잠실·동서울터미널을 잇는 8135번·8145번 시외버스 재개·신설도 의미가 크다. 세교2지구와 세교1지구, 죽미·세마 생활권을 관통하는 이 노선들은 서울 동부권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환승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통학·출퇴근뿐 아니라 주말 이동까지 고려한 노선 설계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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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이 2025년 9월 15일 오산↔잠실·동서울터미널행 시외버스 8135번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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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판교·야탑·동탄 연결… 수도권 남부 축을 완성하다
오산시는 서울 못지않게 수도권 남부 연결에도 공을 들였다. 성남 판교·야탑으로 향하는 8301번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 해소를 위해 증차 운행에 들어갔고, 8302번 광역버스는 동오산 지역 아파트 단지와 동탄호수공원, 동탄역을 직결하도록 신설됐다.
특히 동탄역에서는 GTX-A 노선과 SRT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접근의 또 다른 축이 만들어졌다. 이는 단순 노선 추가가 아니라 시민들의 실제 이동 경로를 분석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끊김 없는 동선을 설계한 결과다. 8301번 증차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성남시장 간 직접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지자체 협력 교통정책의 성과로도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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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일 이권재 오산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광역버스 확충 및 대중교통 여건 개선 간담회 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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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2·3지구 ‘선교통 정책’… 입주와 동시에 달린 버스
세교2·3지구는 민선8기 교통정책이 가장 집약적으로 구현된 지역이다. 오산시는 입주 이후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입주 초기부터 대중교통을 공급하는 선교통 정책을 적용했다.
두곡동 공영차고지에서 세교2지구 주요 아파트 단지를 거쳐 오산대역으로 연결되는 60번 시내버스가 신설됐고, 기존 7-5번 노선은 가수동에서 가장동 서1지구까지 연장돼 통학 여건과 오산역 접근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여기에 202번과 30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 마을버스 33-3번 신설이 더해지며 세교뿐 아니라 누읍동, 동오산, 운암단지 등 교통 취약 지역의 이동 여건도 전반적으로 나아졌다.
출퇴근·통학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중형버스를 대형버스로 전환하고 배차를 조정해 체감 효과를 높였다. ‘버스가 다니는 것’에서 ‘버스를 탈 만한 것’으로 바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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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시장이 2025년 7월 1일 강북 서울역 연결 5104번 노선 버스에 탑승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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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은 복지이자 민생… 정책 철학이 만든 변화
이권재 오산시장은 교통을 단순한 SOC가 아닌 민생과 직결된 복지 정책으로 바라본다. 통근 시간이 10~20분 줄어드는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하루를 바꾸고, 그 하루가 쌓여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는 인식이다. 민선8기 교통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된 배경에는 이러한 철학이 자리한다.
오산시는 앞으로도 노선별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차와 개편을 이어가고, GTX-C 연장, 트램 등 중장기 철도 사업과 버스 중심 단기 대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금 바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이중 전략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민생 정책"이라며, "민선8기 오산시는 ‘언젠가 좋아질 교통’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역 직행 광역버스 개통과 공항·시외버스 재개, 세교 신도시 선교통 정책은 모두 시민의 요구에서 출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원도심과 운암, 동오산, 세교 전역 어디서나 서울·수도권·공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촘촘한 교통도시 오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버스 중심의 단기 교통대책과 GTX-C 연장, 트램 등 중장기 철도 계획을 균형 있게 추진해 사통팔달 오산, 생활권이 넓어지는 도시 오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