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③]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문화가 도시를 바꾼다".. 문화예술 특강으로 '용인 르네상스' 이끌어

미술·음악·문학 아우르는 인문예술 특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용인 르네상스’ 실천
창의·관찰·상상력 강조한 강연으로 학생·시민 모두에게 영감 전달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03 [20:25]

[특별기획③]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문화가 도시를 바꾼다".. 문화예술 특강으로 '용인 르네상스' 이끌어

미술·음악·문학 아우르는 인문예술 특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용인 르네상스’ 실천
창의·관찰·상상력 강조한 강연으로 학생·시민 모두에게 영감 전달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5/12/03 [20:25]

[경인데일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022년 10월,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용인인터넷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용인의 미래를 열 ‘3대 키워드’로 반도체, 역사, 문화예술을 제시했다. 그의 임기는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지난 3년간 용인이 보여준 변화의 폭과 속도는 결코 짧지 않았다. 용인인터넷기자단에서는 ‘반도체–도시계획–문화예술’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토대로 이상일 시장이 말한 ‘용인 르네상스’의 실체와 성과를 세 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을 주제로 문화예술 특강을 하고 있다.

 

르네상스(Renaissance)의 핵심 요소로는 인간중심의 사고, 과학적 사고, 예술의 혁신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중 단연 ‘예술의 혁신’을 르네상스 정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은 르네상스의 모든 정신적 변화가 응축된 분야이자, 르네상스를 만든 모든 사상적 변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산물이기 때문이다.

 

‘용인 르네상스’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용인 르네상스’는 문화예술로 완성될 수밖에 없다. 그 ‘용인 르네상스’의 선두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당당히 서 있다.

 

‘용인 르네상스’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머릿속에서 나왔듯이, 이 시장은 미술과 음악, 예술사를 중심으로 한 특강과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강연하며,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용인 르네상스’를 직접 이끌어나가고 있다.

 

문화예술과 나눔 결합... ‘용인 르네상스’ 실천의 상징 

 

이 시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강남대학교 국제대학원 ‘제1기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 ‘세상에 변화를 초래한 리더들의 특성’, 단국대 명사초청 세미나 특강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로 성장하려면’, UNIST 반도체 최고위 과정 특강 ‘문학과 그림으로 보는 인간과 인생’, 상공회의소 조찬 특강 ‘사례를 통해 보는 성공의 조건들’, 그 외 용인세브란스병원 직원 특강, 흥덕중학교 환경특강 등 20여 차례 특강을 했다. 대부분 재능기부 차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대학원 등에서 특강료를 주면 기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기업체, 대학 등 외부 특강에서 받은 강의료 237만 4400원을 ‘용인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에 기부했다. 시장 취임 첫해인 2022년부터 강의료 기부를 시작했으며, 2022년 164만 1600원, 2023년 255만 3600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3년간 총 기부액은 686만 9600원에 이른다.

 

이 시장은 “평소 인문학을 비롯해 그림, 음악, 문화, 환경 분야 등에 관심이 많아 종종 공부해 왔으며, 배운 지식은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특강 요청이 들어오면 응하고 자료도 직접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이 시장의 문화예술 특강은 단순한 강의를 넘어 문화예술과 나눔이 결합된 ‘용인 르네상스’ 실천의 상징적 장으로 자리 잡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문화예술 특강을 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발상으로!” 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시각 강조

 

이상일 시장은 2025년 10월 15일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5주년 기념 ‘시민과 병원이 함께 하는 건강 강좌’에서는 ‘1억 달러 이상의 초고가 그림들과 화가 스토리’를 주제로 시민 대상 미술 특강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시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하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르네 마그리트 등 세계적 예술가와 작품의 탄생 배경, 거래가, 의미를 흥미롭게 설명했다.

 

특히,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가 4억 5000만 달러(약 6400억 원)에 거래된 일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초고가 요트에 작품을 걸어둔 사례, 모나리자 관련 역사적 사건과 작품 해석,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 등은 시민들에게 예술과 경제적 가치, 문화적 의미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한 작품 소개를 넘어 작품 속 스토리를 풀어내 시민들의 공감과 몰입을 유도했다. 

 

이 시장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발상으로 작품을 만든 예술가가 높이 평가받는다”라며, 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 대상 특강... 관찰과 상상으로 창조력 깨우기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도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5년 11월 3일 수지구 풍덕고에서 진행한 ‘관찰과 상상과 호기심은 창조로 이어진다’ 특강에서 약 200명의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날 강연은 학생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 열린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시장은 “인생이 챕터 1부터 10까지 있다면, 여러분은 아직 챕터 1일 수 있다. 열린 마음과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을 경청하라”며 고정관념을 깨고 유연한 사고를 지향하도록 격려했다.

 

특강에서는 착시 그림 ‘토끼-오리 비트겐슈타인 도형’, ‘루빈의 꽃병’,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 등 작품을 활용해 시각적 인식의 한계와 관점의 다양성을 설명했다. 

 

또한 피카소의 ‘황소머리’ 조각, 아르침볼도의 사계절 인물화 등 사례를 통해 평범한 사물도 상상과 창의로 예술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풍덕고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예술적 통찰 제공... 도전정신, 자기 표현의 중요성 강조

 

2025년 11월 4일 용인시 여성단체협의회 워크숍에서는 ‘초상화의 세계’를 주제로 성인 대상 특강이 열렸다. 

 

이상일 시장은 신고전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야수파 등 다양한 화풍을 소개하며 자크루이 다비드, 앵그르, 렘브란트, 세잔, 피카소, 클림트, 루치안 프로이트 등 화가들의 작품과 얽힌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동일한 인물을 그린 세잔과 피카소, 교황을 그린 벨라스케스와 베이컨, 프리다 칼로와 워홀 등 예술가의 작품을 비교하며 화가들의 고유 화풍과 창작 철학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예술가들은 자신의 독창적 시각과 개성을 유지하며 작품을 창조했다”며 창의성, 도전정신, 자기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용인 시민들은 단순 미술 감상을 넘어 예술 속에 담긴 인간적, 사회적,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며, 일상과 사회를 보는 통찰력을 얻었다.

 

이 시장 특강, 94%가 ‘매우 만족’... 시민 참여형 문화 확산

 

2025년 10월 18일 이상일 시장이 직접 진행한 음악회는 그림과 음악을 연결한 해설을 제공하며 성악가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이다. 

 

이날 이 시장의 특강 내용의 일부분을 들여다보자.

 

이 시장은 “그림을 보시고 나서 훌륭한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시면서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작곡가 김효근의 ‘가을의 노래’를 첫 곡으로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어 “가을의 서정과 사랑의 감성을 아름답게 표현한 곡”이라며 가을 풍경을 그린 고흐의 ‘알리스캉의 가로수길’과 ‘붉은 포도밭’ 등의 그림을 함께 선보였다.

 

이 시장은 “고흐는 생전에 '붉은 포도밭'이란 단 한 점의 그림을 30달러에 팔았을 정도로 가난한 처지에서 활동했지만, 사후 그의 독창적인 화풍이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화가로 재평가됐다”며 고흐와 폴 고갱의 갈등, 동생 테오와의 우애, 테오의 아내가 고흐의 작품을 세상에 알린 이야기 등을 들려주며 감상의 깊이를 더했다.

 

이 시장은 “가을의 정취를 담은 화가로는 장 프랑수아 밀레도 빼놓을 수 없다”며 “밀레의 대표작 ‘만종’이 한국 화가 박수근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 시장은 “박수근 화백은 ’만종‘을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이후 ’나무와 두 여인‘, ’빨래터‘ 등 한국인의 평범한 삶을 화강암 질감으로 표현한 수작들을 남겼다”며 “’나무와 두 여인‘은 비공식 거래가로 150억 원에 팔릴 만큼 우리 미술의 대표작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어 구스타프 클림트의 ’자작나무 숲‘과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가을‘, 장욱진 화백의 ’자화상‘ 등 가을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이 시장은 “가을은 이별의 계절이기도 하다”며 쇼팽 에튀드 ‘이별의 노래(Tristesse)’와 박목월 시에 김성태가 곡을 붙인 ‘이별의 노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쇼팽은 20세의 나이에 조국 폴란드를 떠나며, 고향과 사랑했던 여성을 뒤로한 채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했다”며 “오늘 성악가가 부를 그의 노래는 피아노 연습곡에 가사를 붙인 것인 데 그가 가장 사랑했던 곡이고, 이 곡에는 고국을 떠나는 슬픔과 사랑했던 여성에 그리움이 담겨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해설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 회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그림, 음악, 문화 등에 관심 많아” 특강 자료도 직접 제작

 

이 시장의 특강은 이런 식이다. 그림, 음악, 문학을 연계하여 청중이 문화예술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장은 성악가들과 시민들의 요청에 화답해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했으며, 특히 ‘축배의 노래’를 이탈리아어로 열창해 관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용인문화재단에서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을 관람한 관객 2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94%(188명)가 ‘공연에 매우 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도 8명(4%)이었다. 무려 98%가 이 시장의 특강에 ‘만족’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상일 시장의 미술 특강과 문화예술 활동은 단순한 강연이나 공연을 넘어, 시민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용인 르네상스’를 완성해 나가는 데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남극 바다의 펭귄들이 바다표범 등 포식자 때문에 바다에 뛰어들기를 주저할 때 첫 번째 펭귄이 바다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도 뒤따른다”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는데, 여러분이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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