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원형배움터' 성과보고회 개최
학교와 학생, 마을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장(場) 역할
양희상 기자 | 입력 : 2023/11/19 [20:00]
[경인데일리] 수원시는 18일 팔달문화센터에서 ‘수원형배움터’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운영한 수원형배움터의 성과를 알렸다.
수원시가 ‘수원형배움터’ 성과보고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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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형배움터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지역사회를 연계해 지역과 마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수원시는 지난 2월 수원형배움터를 운영할 학교를 공모했고, 구운·연무·선행·세류·신영·효동·효원초등학교, 송원중학교 등 8개교를 선정했다. 학교와 마을 간 협업체계를 구축한 후 학교와 마을, 마을활동가가 함께하는 교육 과정·콘텐츠를 개발해 4월부터 수원형배움터를 운영했다.
구운초등학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마을과 마을숲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산도, 우리도 함께 자란다’를, 선행초등학교는 4~6학년을 대상으로 마을이야기를 찾고, 마을과 마을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제작하는 ‘마을과 함께 커가는 우리, 선행공동체’를 운영했다.
이 밖에 ▲마을과 신영 아이들의 즐거운 변화(신영초) ▲마을과 함께하는 수원형배움터(세류초) ▲수원화성과 마을을 품어 더욱 즐거운 배움(연무초) ▲슬기로운 마을 탐험대(효동초) ▲마을교육 러너(효원초) ▲정조대왕님과 우리 함께 꿈꾸다!(송원중) 등을 주제로 수원형배움터를 운영했다.
수원형배움터에 참여한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반응은 무척 좋았다. 송원중에서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사는 수원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정조대왕과 만석거에 대해 배워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무초등학교 한 교사는 “마을의 지역 전문가들 열정이 아이들에게 전달돼 수업 내내 생동감이 넘쳤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즐거운 소통의 길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학생, 학부모, 교장, 교사, 강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형배움터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과물을 전시하고, 콘텐츠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형배움터는 마을 전체가 학교이고, 무엇이든 배움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수원시는 ‘청개구리 스펙’ 브랜드 런칭으로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의 영역을 주체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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