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인철 용인특례시의회 의원, "용인을 위해 소신껏 일한 시의원으로 남고 싶다"

“민원을 해결하는 방향이나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박진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1/09 [17:58]

[인터뷰] 박인철 용인특례시의회 의원, "용인을 위해 소신껏 일한 시의원으로 남고 싶다"

“민원을 해결하는 방향이나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박진영 기자 | 입력 : 2022/11/09 [17:58]

[경인데일리] “민원을 해결하는 방향이나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박인철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이 용인인터넷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인철 용인특례시의회 의원(포곡·모현읍·역북·삼가·유림동, 민주당)이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박 의원이 자신감을 갖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의원 32명 중 유일하게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국회의원실에서도 민원업무를 담당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민기 국회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했다. 비서관을 하다 용인특례시의회에 입성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비서관을 하면서 조례나, 정책 등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도 잘 알게 됐다”라며 “국회의원 비서관을 하면서 보고 배운 게 많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장점이다”라고 했다.

 

“한눈팔지 않고 시민 곁에 함께하는 의원이고 싶다”는 박 의원을 8일 오후 의원실에서 용인인터넷기자단(회장 이일수, 투데이경제)이 만났다.

 

박 의원은 용인둔전초 운영위원장이다. 김민기 국회의원 비서관, 용인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 등을 맡은 바 있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 초선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한 지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감은?

 

100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시작하기 전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인사를 많이 드렸다. 기관도 방문하고 단체 행사도 있으면 가서 인사드렸다.

 

지난 100일간은 의회가 움직이는 방향이나 의정 활동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나름대로 많이 정립하는 시간이었다.

 

- 상임위가 자치행정위이다. 자치행정위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메리트가 있는 상임위이라고 생각했다. 자치행정위에서는 예산과 수반된 전반적인 것들을 확인하고 관여할 수 있다. 게다가 인사라든가 회계 등도 다 볼 수 있다.

 

용인시는 물론 시 산하 기관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다. 그래서 선택을 했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 향후 상임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달라.

 

각 부서별 세부적인 사업 내용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진행하는지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 

 

- 의원연구단체인 ‘용인특례시 바로 알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방재정의 혁신 방안 연구와 경제자족도시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연구 단체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초선 의원들로 한번 구성을 해보려고 했던 게 시발점이다. 말 그대로 연구 모임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이나 지방 예산, 회계 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려고 만들었던 게 우선적인 목적이다.

 

용인시 전반적인 예산, 회계 등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지 한번 모여서 이야기해 보자고 처음에 제안을 했다. 이제는 선배 의원님들과 함께하는 모임으로 확대됐다. 

 

그리고, 대표는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른 의원님들이 “말을 꺼냈던 사람이 하는 게 맞지 않나? 공부해 보자고 했던 의원님이 하셔라!” 해서 제가 대표를 맡게 된 것이다.

 

- 후보 시절에 “시의원이 되면 가장 먼저 지역경제 발전에 저해되는 조례를 전부 개정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은 됐나?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들을 파악해 놓은 부분이 있다. 지금 작은 부분부터 시작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침에 따라 무수히 많은 각종 위원회가 있다. 조례에 따라 구성된 각종 위원회가 무려 2백 몇 십 개나 된다. 중복되거나 필요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조례에 의거해 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일괄적으로 정리를 해서 통폐합을 하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용인시의 수많은 조례 내 각종 위원회가 조정될 것이다.

 

특히 조례가 필요하다면 제정을 하고, 필요 없거나 수정할 부분은 개정을 해야 한다. 제 생각으로만 제정이나 개정을 할 수는 없다. 그런 만큼 지금은 신중에 신중을 더해서 전문위원 등과 하나하나씩 확인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

 

- 민주당 의원으로서 야당 의원인 셈이다. 국민의힘 이상일 시장이 추진하는 시정 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책이 있다면?

 

한 부분에만 너무 집중을 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원삼을 너무 반도체에만 포커스 맞추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공장을 만들고 배후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출퇴근 문제가 아니라 그곳에 사람들이 살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님도 경제자족도시를 강조하신다. 그렇다면, 원삼을 디트로이트처럼 그냥 공업도시로 만들자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하이닉스 외에 배후도시 아니면 신도시에 대한 언급은 특별하게 없다. 좀 아쉬운 부분이다.

 

용인특례시의회 박인철 의원

 

- 곧 행정사무감사에 처음으로 임하게 된다. 어떤 주제로, 어떻게 임할 각오인가?

 

자치행정위에서 담당하는 모든 부서의 것을 다루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한다. 잘한 점은 당연히 칭찬할 것이고, 잘못된 점은 당연히 지적을 할 것이다.

 

아울러 무조건 지적하고 나무라기보다는 발전적인 대안을 같이 찾아보고 싶다.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하고 있다.

 

- 지역구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고 있는지 말씀해 달라.

 

첫째. 경전철의 국가 귀속이다.

 

경전철은 국가가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철도는 국가가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용인시 여건 상 경전철이 고장 났을 때 수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팀이나 사람이 없다. 그런 만큼 장기적으로 경전철은 용인시가 아닌 국가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경전철을 국가가 관리하도록 시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상일 시장에게 전달,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국회 김민기 국토위원장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둘째, 57번 국지도 연결이다.

 

단골 공약이다. 시장, 국회의원, 도지사 할 것 없이 모두 단골 공약인 것이다. 9.3km 구간 중에서 남은 구간이 약 6km 정도 되는 것 같다.

 

타당성 조사에서 평가 기준을 좀 바꾸어야 한다. 용인시가 강남은 아니지만 지방보다는 땅값이 비싸다. 똑같은 기준으로 보는 것은 잘못됐다고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셋째, 모현, 포곡 150만평 문화관광복합밸리를 추진한다면 전대.에버랜드역~동백역 구간 경전철 직선 연결이 필수이다.

 

사업자가 내는 원인자 부담금으로, 용인시에서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3~4km가 되는 구간을 뚫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차피 모현, 포곡에서는 철도 노선이 없기 때문에 서울로 진입하는 게 쉽지 않다. 그것을 우회할 수 있는 부분이 전대.에버랜드역에서 동백역을 통해 구성이나 서울로 오가는 방법이다.

 

넷째, 에코 타운 조성으로 하수처리 물량 확보가 시급하다.

 

지금 에코 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시에서는 1만5천 톤 증설해 6만8천 톤을 2025년까지 처리한다고 하는데, 그것으로는 모자라다.

 

지금 처인구가 개발 중이지만, 앞으로 무수히 많은 아파트가 더 들어올 것이다. 그래서 어딘가에는 오수와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다섯째, 고림지구 완성이다. 

 

사업자와 개인의 이득을 떠나야 한다. 2종 주거지역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종 상향 하거나, 용인도시공사가 수용해서 사업하는 것이 정답이다.

 

여섯째, 고림지구 내 고등학교 분산배치이다.

 

향후 10년 앞을 내다보면 역북지구 고등학교 과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도심계획심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일곱째, 원삼 하이닉스 개발에 따른 배후도시보다 더 큰 원삼~양지 연결 신도시계획 수립이다.

 

광역교통 대책으로 용인경전철 공설운동장역에서 원삼 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경전철(트램) 노선을 연결해야 한다. 

 

여덟째, 민선8기 백군기 시장의 처인구 개발계획 규제 전면 개편이다. 

 

이제 용인시에서 개발할 곳은 처인구밖에 없다. 그런데 수많은 규제 때문에 오히려 소규모 조각 개발로 난개발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 마지막으로,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지 한 말씀.

 

민주당이면 민주당, 국민의힘이면 국민의힘 지역위원회 눈치나 보고 줄 서는 시의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다. 시의원이면 시의원답게 지역구를 바라보고, 용인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용인을 더 크고 넓게 발전시키고 싶다.

 

그래서 “이 일은 이 사람이 했어!” “맞아. 이 사람이야!”, 이렇게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시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

 

용인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동네를 위해서, 용인을 위해서 소신껏 일한 시의원이라고 평가 받는 시의원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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